알츠하이머 치료제 : 레켐비, 키썬라 도나네맙 비교

요즘들어 알츠하이머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류가 암과 함께 집중해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로 수명이 길어지면서 더더욱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해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향입니다.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 질환은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로, 점진적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퇴행성 신경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뇌 속 신경세포의 점진적인 손상과 사멸로 인해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나이, 교육 수준, 생활 습관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츠하이머치료방법

현재까지 알츠하이머 질환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지만, 증상을 개선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크게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약물 치료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와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있습니다.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증진시키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알츠하이머 질환의 초기 및 중기 단계에서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일정 부분 개선할 수 있습니다.

NMDA 수용체 길항제인 메만틴은 글루타민산 수용체의 과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신경세포의 손상을 줄이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등도 내지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의 증상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이 외에도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등 다양한 약물이 알츠하이머 질환의 증상 관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약물치료

한편, 비약물 치료로는 인지 재활 치료, 운동 치료, 작업 치료, 음악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환자의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지 재활 치료는 기억력, 주의력, 언어능력 등의 인지기능 향상을 목표로 하는 치료법입니다. 다양한 인지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남아있는 인지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보상 전략을 습득하도록 돕습니다.

 

운동 치료는 신체활동을 통해 뇌 건강을 증진시키고 우울증 등의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걷기, 수영, 요가 등의 운동이 권장됩니다.

 

작업 치료는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환경을 적응시키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가사 활동, 취미 활동 등을 통해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고 자립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음악 치료는 노래 부르기, 악기 연주 등의 음악 활동을 통해 인지기능, 정서, 사회성 등을 개선하는 치료법입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력 향상과 우울증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원예 치료, 회상 치료, 동물 매개 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 치료법이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근본원인 타겟으로 하는 치료법

최근에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근본 원인을 타겟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많은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습니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및 타우 단백질 축적 억제, 신경염증 억제, 신경세포 재생 유도 등의 접근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전자 치료, 줄기세포 치료, 면역 치료 등 혁신적인 치료법도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임상 시험 단계에 있어 실제 임상에 적용되기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알츠하이머치료제, 레켐비

레켐비(Leqembi)는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해 개발된 신약으로,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벤처 바이오겐이 공동 개발했습니다.

 

2023년 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레켐비의 주성분은 레자네모드(lecanemab)로, 이는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항체 치료제입니다.

 

레자네모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속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작용을 합니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켐비의 임상시험 결과,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27% 늦출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존 치료제들에 비해 상당한 개선 효과로 평가됩니다. 또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부터 투여할 수 있어 질병 진행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켐비 작용 기전

레켐비의 작용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레자네모드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에 결합하여 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속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레자네모드가 이러한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함으로써 신경세포 보호 및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레켐비 안전성

레켐비의 임상시험에서는 전반적인 안전성도 입증되었습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두통, 피로, 설사 등이 보고되었지만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뇌출혈 등 중증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있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켐비의 승인 및 출시로 알츠하이머 치료 분야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었던 상황에서 레켐비의 등장은 환자와 의료진, 제약업계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향후 레켐비가 알츠하이머 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향후 검토할 점

다만 레켐비의 가격이 연간 2만6,500달러(약 3,300만 원)로 매우 높아 접근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보험 적용 여부, 정부 지원책 마련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는?

일부 상급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처방되고 있으며, 보험 적용을 위한 논의가 진행중입니다. 

 

 

키썬라

이번 7월2일 FDA 판매 승인을 받은 일라이릴리의 키썬라는 레켐비보다 개선된 효과와 길어진 효과기간 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용 기전

키썬라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 항체 치료제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병리학적 특징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이 핵심 작용 기전입니다. 이를 통해 신경세포 손상과 인지기능 저하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 시험 결과 키썬라의 임상 3상 시험 결과, 경증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서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3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존 치료제 대비 유의미한 수준의 효과로 평가됩니다. 또한 뇌 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수준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투여방법

투여 방법 및 부작용 키썬라는 4주마다 정맥 주사로 투여됩니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주입 반응, 두통, 어지러움, 낙상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뇌출혈 및 뇌부종 발생 위험이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키썬라는 아직 시판전이라 그 효과가 축적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보다 높은 효과가 기대되고,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lunapharmacy.tistory.com/155

일라이릴리 치매치료제 FDA 승인 : 레켐비보다 우수 도나네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