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지켜주는 장벽이 뚫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입으로 들어온 각종 음식물이 뚫린 장벽을 통과해 복통, 설사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염증성 대장 질환, 천식,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고 그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장누수증후군' 또는 '새는장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장에 누수가 생긴, 장이 새고 있다는 뜻이죠. 특히, 소장에 누수가 생기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흡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소장은 영양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소장에서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되면 체내 영양소 부족 문제를 겪는 것은 물론이고 장 기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장을 통과하는 첫 번째 관문의 역할을 하는데,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해 면역기능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렇다면 장누수증후군을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까요? 사실 장에 누수가 생기기 시작하면, 건강한 상태로 돌리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장벽이 회복되는 데는 약 2년 정도 시간이 걸리며, 2년 동안 오로지 장벽 회복을 위해 장에 좋지 않은 음식은 엄격하게 피해야 하고 장에 좋은 음식과 필수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그중에서도 어떤 영양소가 보충되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유산균 -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대표적인 유산균의 하나로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풍부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을 조절하고 각종 장 질환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장을 활성화하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유리하게 만들어주는 물질 역할을 하면서 미생물 촉진, 생육, 성장을 촉진합니다. 다만, 몸속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양분으로 삼는 박테리아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면, 영양분이 될 수 없으므로 우선 장내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장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산균을 죽이는 음식을 기본적으로 피해줘야겠죠?
L-글루타민
L-글루타민은 혈액에서 가장 풍부한 아미노산입니다. 지방을 연소하고 근육을 형성하는 데 활용하며, 점막의 완전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내장 장벽 기능을 유지하는 데 연료를 제공하는데요. 우리 몸의 주요한 에너지원이자 면역력을 강화하는 연료로 쓰이므로 장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장에 누수가 생기면 장 면역체계가 무너진 것과 다름이 없는데요. L-글루타민은 장 내 기능 활성화를 돕는 면역 강화의 연료가 되므로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보조적인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비타민C
비타민C는 우리 몸 곳곳에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 비타민C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은 두뇌라고 하는데요. 비타민C는 다른 신체 부위보다 뇌에 더 오래 머물러 있고 뇌 속에서 카테콜라민 합성, 콜라겐 생성 등 여러 효소 반응에 보조 인자로 참여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알츠하이머병과 비타민C의 상관관계는 꽤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장누수증후군은 장뿐만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죠. 결국 우리 몸은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비타민C는 뇌뿐만 아니라 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비타민C는 항산화제 면역력을 활성화하는데, 비타민C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장누수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비타민C는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단, 비타민C를 섭취할 때는 비타민C의 일부인 아스코로빈산보다는 천연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이 더욱더 도움이 됩니다.
초유
초유가 면역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잘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초유에는 면역글로블린, 락토페린 등 다양한 면역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특히 갓 태어난 새끼의 미숙한 장관세포를 발달을 돕기 위한 여러 점막 세포 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초유가 특별한 것은 경구 섭취하더라도 장까지 잘 도달하여 장의 치밀 결합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탈락한 점막 세포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초유에 성장인자와 면역성분들은 우리 몸의 1차 방어기관인 위장관 점막 세포 재생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줘 몸속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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