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나아질 수 있지만 왕도는 없다.
하지만, 건강지키기에는 왕도가 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또는 역류성 식도염외에 설명하기 어려운 미상의 이유로 (양방 병원에서 미상의 어쩌구라는 병명으로) 한의원에서 담적병이라는 증상인가 싶어서 관리중이신 분들도 많으실 거고요.
오늘은 우선, 제일 먼저 의심해보고 가장 대중적이며 정말 지겨운 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돌도 씹어먹을 정도로 정말 극강의 소화력을 가지고 있던 필자에게 우울증까지 불러일으켰던 경험을 기준으로 실제 많이 완화시킨 관리 방법을 위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실상, 아직까지도 역류성 식도염인지 담적증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양방 병원에서는 보이는 바로는 큰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 미상의 소화기 장애라고 진단하고 역류성 식도염 약을 처방받을 뿐입니다. 그것도 아주 안 좋으면 하루에 한 번 먹으라는 아주 가벼운 코멘트와 함께요.
결국 인터넷 상의 엄청난 양의 정보를 모으고 모아 역류성 식도염, 위장장애, 담적병에 대한 대처방법은 물론 기본적인 건강 관리와 소화기능 약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끝에 얻은 관리방법입니다. 보면, 그냥 건강하고 착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인 것을 보니 건강은 건겅할 때 지켜야 하고 건강 지키기에는 왕도가 있는 것도 같습니다.
사건의 발단
건강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특히 요즘들어 소화기관 뿐 아니라 다양한 신체적 능력이 한번 계단식으로 한 계단 꺽인 듯 한 느낌이 들더니만 결국 어느날 갑자기 일은 터졌습니다.
갑자기 명치에서부터 시작해서 가슴통을 둘러 마치 끈같은것으로 꽈아악 조여드는 것 같은 통증이 왔습니다. 정말 갑자기요. 콕콕 쑤시는 그런 통증이 아니고 정말 끈으로 쫘와아아악 누르는 압박에서 오는 통증이랄까요. 식은땀을 동반하고 등까지 뻐근하게 아파오고 어깨가 돌아가면서 아프고 방사통에 손바닥만한 얼음이 복부와 등을 돌아가면서 생겼습니다. 거기에 목 구멍 바로 앞까지 뭔가가 가아아아득 차서 몸이 풍선 같은 느낌. 이 목구멍까지 차는 건 요즘도 먹고나면 그렇습니다만.
처음에는 담석을 의심했습니다. 몇 년 전에 급성 담석증이 와서 수술까지 가기 직전에 이른바 큰 병원에서 한번 녹여보자는 말씀으로 일년간 약을 먹으면서 치료되었었거든요. 아, 기름진거 좀 그만 먹을걸.. 그러나 본투비육식주의자에 기름진 음식 러버로서 건강할 때 그게 생각날 리가요.
결론은 병원에 가서 내시경 + 복부초음파까지 봤는데, 위는 아주 깨끗하고 예쁘게 생겼다고;;;; 현대 성인은 대부분 가진 빨갛게 부은 것 외에는 이상없고, 담석은 하도 열심히 찾아봐서 대략 볼 줄 알게된 듯 한데 슬쩍 초음파 모양을 보니 주머니 모양도 그대로고 벽도 얇고 담석이 있는데 보니까 좋은 위치? 주머니 아래쪽에 쪼그맣게 조로로로 열맞춰 있더라고요. 즉, 이정도 일리가 없는데. 미상의 역류성 식도염. 2주치 약만 받아 왔습니다. 2주 뒤에 건강 검진때 한번 더 내시경+복부초음파 세트를 했는데도 이상없다더군요. 간과 췌장을 의심했는데 관련 증상이 없기도 하고 암튼 초음파 상으로는 큰 소견이 없다고.
관리에 들어가다.
별 이상 없다지만, 나는 죽겠는걸.... 그래서 이제부터 살기 위한 자체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역류성식도염증상
- 가슴통증 : 타는 듯한 가슴통증. 가장 대표적. 저는 타는 거보다 꽉 묶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다 아파서 어쩔 줄 몰랐어요. 밤새 한 숨도 못자기도 했습니다.
- 신트림 : 위산 역류로 입맛에 신맛. 이건 안 올라왔어요. 아니 못 올라왔어요. 목 구멍 바로 앞까지 뭐가 걸려있는 느낌이 날 정도로 가스가 차있는데 가스자체가 아예 안 빠지더라고요
- 속쓰림 : 위산이 식도를 자극해서 속쓰림이 옵니다.
- 만성 기침 : 위산이 후두와 기도를 자극해서 기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가스때문에 무 감각
- 연하 곤란 : 식도 염증으로 음식을 삼키기 어려움. 저는 정말 겨우 먹을 수 있는 거 중 인절미 조금 삼키면 좀 쑤욱 내려가는 느낌이 나던데요.
- 목쉼 : 이건 정말 심할 때에는 정말 목이 쉬더라고요.
- 목 이물감 : 정말 제일 죽겠고, 제일 거슬리는 증상입니다.
기본은 가스입니다. 이 가스는 위산에서 비롯되고요
가스로 인해 답답하고 불편하고 아프고 목쉬고 .... 물론 이거가 위산이 말 그대로 역류하는 겁니다.
위에서 나오는 산이 역류하지 않도록 잡아주는 위문맥이 탄력을 잃어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위가 주머니 같죠? 그 주머니의 윗 주둥이 부분. 거기가 탱하고 닫혀야 하는데 그게 작용을 안하는 거죠.
참고로
- 등통증 (+어깨통증) 난데없이 등이 아프고 어깨 등으로 돌아다닌다. 그럼 담석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오른쪽 왼쪽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오른쪽이 담석 왼쪽이 췌장 이런식으로 설명을 하더라고요 (의사 설명은 아닙니다)
- 얼음 덩어리가 있는 느낌 : 배를 만져보면 그냥 찬 게 아니고 정말 얼음 덩이가 있는 느낌. 전체적인 것이 아니고 딱 어느 Spot만 딱! 정말 이질적으로 차가운 것. 역시 담석증을 의심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관리방법 정말 현실적으로
이 관리방법은 제가 실제로 진행했고,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을 것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일반적인 관리방법에 대해서도 정리하겠습니다.
실상 보면 그냥 건강하고 착하게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1. 스트레스 줄이기 : 이건 뭐 만병의 근원인거 같은데, 정말 스트레스 줄이기가 중요합니다. 일을 하다보니 줄이는 거가 뭐 스위치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일을 줄이거나 하다못해 명상이라도 해서 스트레스를 줄였습니다. 일 자체를 어쩔 수 없이 최대한 줄이는 것으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2. 만보걷기 : 운동을 하고 많이 움직이면 정말 좋겠지만, 이도 저도 여의치 않다. 그럼 일단 만보는 무조건 걸으세요. 이건 정말 안 걸으면 죽는다 생각으로 걸으세요. 가스가 올라올 때 걷다보면 어느정도 가스가 나오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가스가 내려가고 잡히는 느낌이 정말로 납니다.
3. 체중감량 : 안 움직이고 프로젝트에 매달려 일주일간 현관도 안 열기도 한게 근 몇 달이 넘어간 제가 비정상적이기도 했지만, 살이 엄청 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못 먹으니까 소들소들 마르더라고요. 하루에 한 끼 그것도 누룽지 한 줌만 먹었는데 강제 다이어트가 되어서 그런지 7kg 정도가 확 빠졌습니다. 그래서 그 몸무게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뭔가 진짜 가벼워지더라고요;; 살은 15kg이 확 쪘었으니까 반은 더 빼야 하는데 천천히 하려 합니다. ... 아파보면 얼마간은 저절로 빠집니다. 소들소들 못 먹어서
4. 자세 교정 및 습관 교정 : 먹고 바로 눕지 말기. 제 경우에는 책상에서 모니터 보면서 먹는 거 하지 말기. 제일 중요한 거 꾸부려서 먹지 않기 이거 중요합니다.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요. 꾸부텅해서 먹지 마세요. 의외로 꾸부정하게 먹는 자세일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에도 꼭 허리를 펴주세요.
5. 식습관 관리 이거가 정말 핵심인데,
1) 식사량 조절 : 과식하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기. 평소의 3분의 1, 4분의1까지 줄였습니다. 다만, 배고프지 않게 자주 먹었긴 했습니다. 너무 안먹으면 오히려 더 쓰림과 싸아아 가스가 올라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2) 자극적 음식 피하기 :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고 4샷 커피만 냅다 들이켜다가 밤 9시 넘어서 술과 폭식. 쓰면서 보니 내 스스로 학대를 했네요. 이렇게 자극적인 거 드시지 마세요. 특히, 커피는 정말 내가 커피를 끊다니.... 그리고 빨간거는 원래 매운거 잘 못 먹지만 더더욱 빨간색은 되도록 피했습니다. 그리고 우유 유제품 ㅜㅜ 내 사랑 유제품. 싹 끊다시피 했습니다. (+2달이 되어가려는 지금은 얼마전에 조심스레 시도했습니다. 살짝 끼가 오긴 했지만 그래도 잘 버텨줬어요)
3) 감초 + 생강 , 무말랭이 + 감초, 감초 + 곰보배추, 감초 + 우엉 과 같이 조합해서 천연소화제와 위를 보해주는 천연차를 원물로 사서 주전자에 끓여서 커피 중독을 달랬습니다.
4) 초기에 괜찮았던 음식 : 처음 1주 정도는 누룽지 끓여서 물만 > 1주 정도는 녹차즈케, 누룽지 원물까지 > 1주 정도 문득 생각이 난 찹쌀 인절미. 어린시절 아버지가 드시던 기억이 나서요.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인절미 조심스럽게 하나 시도할 때 뭔가 쑤욱 같이 내려가면서 가스가 잠깐이지만 사라졌던 그 기적. 물론 다시 올라왔지만 좀 덜했습니다.> 일반식. 깍두기는 너무 먹구 싶어서 1달쯤 지나서 두개 정도 시도했는데 괜찮아서 그 후로 조금씩 먹습니다.
숙주나물 소화 괜찮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물류 산뜻하게 무친 거. 풀과 친해지는 중입니다.
다만, 저는 양배추가 좋다고 하는데 건강할 때에도 양배추 피자나 뭐 등등 양배추를 과다하게 먹으면 오히려 더부룩해서 그닥 많이 먹진 않지만 좋은 음식입니다. 비타민 U가 있어서.
5) 좋은음식 : 양배추 / 브로콜리 / 바나나 / 귀리 / 생강
6) 피할음식 : 커피 / 초콜릿 / 튀김류 / 탄산 / 매운음식/ 유제품 (슬퍼하지 말아요. 어떻게든 안먹고 버틸 수 있어요. 죽을거 같으면 됩니다)
7) 요즘 밀가루랑 헤어졌습니다. 얼마전부터 정말 어쩌다 정말 어쩌다 아주 쮜금 어쩔 수 없이 먹는 거 외에는. 글루텐 프리도 조심조심 먹고요. 그래도 과자는 포기 못해! 쌀과자로 대체중입니다 원래 유과나 뻥과자 같은 거 좋아했기에 망정이지...
8) 소화를 돕는 효소, 소화제 : 이건 어디에도 나오지는 않는데, 소화를 돕는 효소나 소화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었습니다. 소화 효소는 아직도 식사 후에 먹고 있습니다. 소화제는 좀 먹었다 싶어 부우우우 올라오기 시작하면 마시는 소화제 정도로 먹습니다. 소화효소는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5대영양소 쏵 소화해주는 알약으로 먹고 있고요, 거기에 가루로 된 시판 효소도 먹고 있습니다. 약사인 저희 어머니 말씀으로는 소화를 돕는 거가 너무 중독될 정도로 약을 먹는게 아니면 차라리 소화를 돕는 걸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6. 좌측으로 누워자기 또는 똑바로 누워자기. 어쨌든 오른쪽은 피하기 : 초기에 죽겠을 때에는 옆으로 누워도 갈비뼈 쪽 옆통이 눌려서 그런지 즉겠더라고요. 옆으로 자는 내가 그때에는 정말 똑바로 누워서 잤습니다. 등이 제일 딱딱해서 속이 덜 눌린듯해요. 지금은 좌측으로, 좌측으로 잡니다. 위가 오른쪽으로 누워있거든요. 그래서 주머니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의 위쪽 주머니 입구쪽으로 위액이 기울어지죠. 왼쪽으로 누우면 반대로 위에 들어 있는 위액이 볼록한 주머니안쪽에 위치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속 쓰릴 때 왼쪽으로 자라는 거에요. 저는 왼쪽으로 잡니다. 사실 원래 버릇은 오른쪽이었는데, 살라고 왼쪽으로 잡니다. 그것도 어쩌다 잘못해서 가스가 북 차오르면 똑바로 누워자요. 눌리거든요.
7. 기타
+ 몸을 따뜻하게 하세요. 샤워를 하고 열기가 몸에 남아 있으면 가스가 좀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신경이 좀 솟아서 예민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몸이 따뜻한건 건강에 기본적으로 좋으니까
+ 몸을 죄는 옷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찌되었건간에 몸을 외부에서 압박하는 것은 자극이 되더라고요.
+ 버틸만하다고 방치하지 마세요. 식도암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위궤양과 위암으로 연결될 수도 있고요. 혹여 담석이라면 급성이 되서 터지면.... 췌장은 말할 것도 없고 간도 물론입니다.
담적병으로 추정되지만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되는 저의 병은
이제는 생활 습관을 고치고 건강하게 살게 해주기 위해 나보다 현명한 몸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계속 잘 관리해 나갈 생각입니다.
앞으로 그 여정은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역류성 식도염 또는 담적증 동지들의 생활습관이나 관리방법 정말 영험한 음식이나 약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 5대 영양소 효소알약은 직구를 통해서 먹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비댓해주세요. 혹시 광고로 보일까 싶어서요. 아니면 다른 글에 후기를 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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