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좀 찐다 싶더니 어느날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내디딜 때 온 몸에 저릿저릿 통증이 찌르르르 올라오는 경험 해보셨나요. 제 경우 살이 너무 많이 찐다 싶더니 어느날부터 몸이 무겁고 급기야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 내려가 첫 발을 딛는데 쓰러질 뻔 했습니다. 오래 걸었다 싶어도 발 뒤꿈치 발바닥에서부터 자르르 통증이 올라오고요. 전형적인 족저근막염 증상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어라? 병원에 가니 아킬레스건염이라고 하더군요. 다소간 부위의 차이가 있지만, 여튼 몸이 무거워진데다 과도한 활동이 더해지면 오는 질병입니다. 증상과 치료방법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하니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 차이
아킬레스건염과 족저근막염은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발생 부위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발뒤꿈치 뼈와 종아리 근육 사이)
족저근막염: 발바닥의 족저근막(발바닥 근막)
주요 증상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 부위의 통증, 압통, 부종, 경직감
족저근막염: 발바닥 중앙부의 통증,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심한 통증
발생 원인
아킬레스건염: 과도한 운동, 부적절한 신발, 체중 증가 등
족저근막염: 과도한 활동, 비만, 발 아치 변형, 근력 약화 등
치료 방법
아킬레스건염: 휴식, 얼음찜질,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 등
족저근막염: 휴식, 아치 지지대,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 등
사실, 증상이나 원인, 치료방법 모두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 위치와 원인이 발 바닥이냐, 발 뒤꿈치와 복숭아뼈 언저리 사이냐의 문제입니다. 저의 경우 발바닥에서 통증이 찌르르 올라왔지만, 실제 큰 통증은 뒤꿈치와 종아리 쪽 살짝 위였거든요. 어찌되었건간에 나의 무게에 힘겨워 하는 발뼈들과 주변 힘줄, 신경들이 안 그래도 힘든데 평소 같지 않게 많이 움직이면 이상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실제로, 휴가때 가벼울 때 생각하고 산행을 무리하게 하고나서 돌아오고 난 이후부터 아침의 고통이 시작되었거든요
주요 증상과 진단방법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긴 것 입니다. 염증의 부위가 다른거죠. 하지만 대략적으로 증상은 비슷합니다. 위치의 차이입니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발바닥 통증 : 족저근막염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 발바닥에 가까운 쪽에서 발생하며, 아킬레스 건염은 발을 디딜 때 시작되는 것은 유사한데 발바닥중에서도 뒤꿈치 뒤쪽과 그 위에 복숭아뼈쪽으로 살짝 들어간 부위까지 통증이 찌르르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둘 다 아침에 일어나 첫 걸음을 걸을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2.뻣뻣한 느낌: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늦은 오후에 다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3.체중 부하 시 통증: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발뒤꿈치를 들고 설 때 통증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4. 부종과 경직감이 오기도 하며, 발목을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진단은 보통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과 통증의 발생 시기, 지속 시간, 악화 요인 등을 확인하고, 발의 모양이나 움직임 등을 검사합니다. 추가적으로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또는 MRI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족저근막염을 진단하고,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들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 건염의 원인은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1.과체중: 과도한 체중은 발바닥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해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불편한 신발: 굽이 높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이 증가하여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운동 부족: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마라톤, 조깅을 한 경우, 발바닥에 무리가 가서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는 이 무리가 아킬레스건에 염증으로 오면 아킬레스 건염이 됩니다. 이렇게 갑작스런 무리한 운동이 가장 큰 요인이 되고 결정적 트리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은 평소에 꾸준히 하고 언제나 과함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과체중으로 가고 있다면 말입니다 .
4.잘못된 걸음걸이: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 같이 잘못된 걸음걸이를 가진 경우, 발바닥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져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평발 혹은 요족: 평발이나 오목발(요족) 같은 발의 변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6.노화: 나이가 들면서 발의 지방층이 얇아지고,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감소하여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헛갈릴 수 있는 유사 질병 종류와 구분법
https://lunapharmacy.tistory.com/130
족저근막염 병원치료 방법 : 주사, 체외충격파 등
1.스테로이드 주사: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성분의 주사를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사용은 족저근막의 파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2.체외충격파: 강한 파동을 연속적으로 전달하여 족저근막의 염증을 줄이고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입니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으며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도수치료: 전문 도수치료사가 손이나 도구를 이용하여 족저근막의 긴장을 풀어주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이나 약물치료 없이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병원 치료 외에도 스트레칭 운동, 마사지,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함께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들 역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되어야 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주사는 부작용이 있을수도 있고, 처음 방문한 것이라서 체외충격파 수술과 약물로 치료했습니다. 정말 눈물이 찔끔나는 10여분 정도의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고, 뜨끈한 자외선 찜질을 하고, 근육 이완 도수치료를 살짝 병행했습니다.
신발은 다행히 항상 기능성 신발을 신고 있어서 그대로 운동화 편한 신발을 신었으며, 약물처방을 받아서 조제약을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체중을 줄이고, 집에서 자기 전에 스트레칭과 족욕으로 찜질을 대신했습니다.
한달동안 주2회 방문 치료를 했고요.
다행히 완치되었습니다. 증상이 없어진 것인데요, 요즘들어 다시 몸무게가 늘고 또 안움직이고 스트레칭 안하고 얼마전에 좀 걸었다 싶었더니 살작 통증이 오려고 하고, 일단 그 전단계인 아침에 첫 발 딛을 때 경직이 오기에 얼른 걷기와 운동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
이게 언제든 생길 수 있는 문제이니 지속적인 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문가 치료: 물리치료와 재활 운동 소개
족저근막염의 전문가 치료로는 물리치료와 재활 운동이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과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물리치료: 열, 전기, 초음파 등의 물리적 자극을 이용하여 족저근막의 염증을 완화하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치료입니다. 냉찜질, 온찜질, 전기치료, 레이저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여 시행합니다.
* 재활 운동: 족저근막의 유연성을 높이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입니다. 초기에는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을 실시하며, 이후에는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합니다. 계단 오르기, 발뒤꿈치 들기, 발끝으로 걷기 등이 대표적인 운동입니다.
이러한 전문가 치료는 단독으로 시행되기보다는, 보존적 치료와 함께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각 환자의 상태에 맞게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발바닥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 예방법과 자가 관리 팁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먼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쿠션이 충분하고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선택해야 하고 하이힐이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 하는 것도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 걷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면 효과적이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거나 계단 위에 서서 발바닥 당기기, 발바닥으로 병 굴리기 등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으로 족저근막의 긴장을 완화하고 유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가 관리 팁으로는 냉찜질이 있습니다. 하루에 3~4회, 20분 정도 냉찜질을 하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거나 얼음을 이용해서 냉찜질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마사지볼이나 골프공 같은 작은 공을 발바닥 아래에 놓고 굴려주는 것도 근막을 이완 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통증 완화 운동
족저근막염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운동이 있습니다.
- 발가락 올리기: 수건이나 밴드를 활용하여 발가락을 올리는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펴고 수건이나 밴드를 발바닥에 걸어 최대한 위로 당겨 10초간 유지하며 10회 반복합니다.
- 뒤꿈치 들기: 바닥에 앉아 다리를 펴고 발을 바깥쪽으로 돌린 후, 뒤꿈치를 들어 올려 10초간 유지한 후 천천히 내립니다. 10회 반복합니다.
- 발끝 당기기: 바닥에 앉아 다리를 펴고 발끝을 몸쪽으로 당겨 10초간 유지한 후 천천히 돌아옵니다. 10회 반복합니다.
이러한 운동은 족저근막의 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신발 선택의 중요성
족저근막염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적절한 신발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발을 선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1.쿠션이 좋은 신발 선택하기: 쿠션이 좋은 신발은 충격을 흡수하여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줍니다.
2.사이즈 맞게 선택하기: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발이 과도하게 굽혀지거나 펴져 족저근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딱 맞는 사이즈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하이힐이나 플랫슈즈 피하기: 하이힐이나 플랫슈즈는 족저근막에 과도한 부담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굽이 적당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신발 교체 주기 지키기: 신발은 오래 신으면 쿠션이 줄어들고 변형되어 족저근막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마다 교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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